서울시가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100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출장 기간인 3월 20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시가 '천원의 아침밥' 확대를 위해 자체적으로 100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중앙정부, 대학과 협력해 '천원의 아침밥' 참여 대학 확대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정부 주도 사업으로 대학생들이 1000원만 내면 학교 식당에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1식 기준 정부가 1000원, 학생이 1000원을 내면 나머지는 학교에서 부담하는 방식이다.
현재 시내 54개 대학 중 사업에 참여하는 곳은 5곳 뿐이다. 시는 참여 대학 확대를 위해 정부 지원과 별도로 자체 재원으로 1000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시내 54개 대학을 모두 지원할 경우 소요 재원은 15억~37억 원으로 추산된다. 구체적 방향은 중앙정부, 대학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고, 필요한 예산은 추경을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전국 28개 학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업 지속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98.7%에 달했다. 이에 정부는 3월 정부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올해 지원 인원을 69만 명에서 150만 명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대학을 추가 모집 중이다.
오세훈 시장은 "좋은 정책에는 중앙과 지방의 구분이 없다. 특히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을 위한 투자라면 더욱 그렇다"며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스스로 도약할 수 있는 힘을 키울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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