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5층~지상 15층…동주민센터·어린이집 조성
서울 중구가 회현동에 스마트 행정복합타운을 건립할 예정이라 6일 밝혔다. 사진은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조감도./중구 제공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 회현동에 공공시설과 업무시설이 공존하는 스마트 행정복합타운이 생긴다.
중구는 회현동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에서 대상시설 적정성 심의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행정복합타운은 회현동1가 203-4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15층 규모로 들어선다.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과 거주인구가 많은 중림동에서 각각 접근이 쉬운 곳이다.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준공해 소유권은 구에 넘기고 일정 기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한 사업비를 회수하는 BTO(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공시설로는 회현동주민센터와 자치회관, 어린이집, 도서관, 스마트 에듀케어센터, 공영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중 스마트 에듀케어센터는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ICT(정보통신기술) 체험 기반의 교육실, 메이커 스페이스, 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된다.
회현동주민센터는 준공한 지 40년이 넘었으며 퇴계로변에서 남산 쪽 깊이 위치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회현어린이집도 1994년 지어져 열악한 보육환경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동안 구는 여러 차례 사업추진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민선 8기 들어 공약 사업으로 선정 및 해결에 집중했고 다양한 검토와 협의 끝에 해당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현재 ㈜KT estate에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하고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안서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 이후 중앙투자심사 등 절차를 거쳐 2026년 준공 목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10년 넘도록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차질 없이 준비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복합시설이 들어서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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