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주택 전수조사
서울 용산구가 올 여름 폭우에 대비해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역류방지시설 종류와 창문에 설치한 물막이판의 모습. /용산구 제공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서울 용산구가 올 여름 폭우에 대비해 침수방지시설을 무료로 설치해준다.
용산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규모 상가와 반지하주택을 중심으로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수중펌프 등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8억 원을 투입해 옥내용 역류방지시설 3200개와 물막이판 800개를 시공할 예정이다.
역류방지시설은 싱크대, 욕조 등 배수구에 부착해 하수 역류로 인한 지하공간 침수를 방지한다. 물막이판은 출입구와 창문 등에 설치해 빗물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한다. 탈부착이 가능하다.
구는 현장 확인을 통해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설치비는 무료이며 예산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설치를 희망하는 건물 소유자 또는 세입자는 소재지 동 주민센터 또는 구 담당자에게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다음 달 31일까지 반지하 5571세대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침수 가능성이 높은 지역부터 건축전문가가 1차 육안 조사를 실시해 매우, 보통, 약간, 불필요로 분류하고, 매우로 분류된 곳은 2차 실측 조사를 벌여 6월까지 침수방지시설을 설치한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여름이 오기 전 집중호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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