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고압 송전선로' 매립 공사 착수
입력: 2023.03.30 11:15 / 수정: 2023.03.30 11:15

2028년 12월 공사 마무리

서울 노원구 상계동·월계동 일대를 가로지르던 특고압 송전선로가 땅 밑으로 묻힌다. 사진은 노원구 월계동 사슴아파트3단지 내 송전철탑./서울시 제공
서울 노원구 상계동·월계동 일대를 가로지르던 특고압 송전선로가 땅 밑으로 묻힌다. 사진은 노원구 월계동 사슴아파트3단지 내 송전철탑./서울시 제공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월계동 일대를 가로지르던 특고압 송전선로가 땅 밑으로 묻힌다.

서울시는 30일 노원구 월계역 공영주차장에서 노원구 송전선로 지중화사업 착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노원고등학교 등 학교 4곳과 장애인복지관, 공원 인근에 설치돼 있는 송전철탑 21기는 월계동 사슴아파트 1·3단지를 관통한다. 주민들은 안전사고 우려, 전자파 위험 등을 이유로 꾸준히 지중화를 요구해 왔다.

시는 2019년 8월 노원구, 한국전력공사와 협약식을 열고 설계용역 및 시공사 선정 등을 진행했다. 이후 시 투자심사와 중앙투자심사를 거쳐 사업이 본격화됐다.

공사는 2028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공사비로 908억 원이 투입되며, 한국전력공사가 50%, 서울시와 노원구가 각각 25%씩 부담한다.

2구간(상계동 620번지~상계변전소 1.9㎞)은 창동차량기지 이전(송전선로 0.9㎞, 송전탑 3기)과 연계해 2027년 6월까지 완공하고, 1구간(상계변전소~월계동 359-1번지 3.1㎞)은 2028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지중화는 수직으로 약 50m 지하로 내려가 쉴드공법으로 약 5㎞를 굴착할 예정이다. 쉴드공법은 기계의 선단부에 장착된 굴착용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지반을 파내는 방식이다. 나머지 구간은 개착식으로 진행한다.

이인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20년간 지속돼 온 주민 숙원사업이 해결됐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활기가 넘치며 살고 싶어하는 노원구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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