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내달부터 증회 운행을 실시한다. 3월 20일 출근시간대 지하철 4호선 역사 모습.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내달부터 증회 운행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내달 3일부터 지하철 2·3·5호선 운행을 오전 2회, 오후 2회 등 4회씩 증회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내년 초부터는 9호선에 신규 전동차 8편성을 추가 도입해 운행에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이후 11월부터 시행한 긴급 안전대책의 하나다. 현장점검을 통해 역사 구조 및 이동 동선 현황, 혼잡도 원인 등을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올해는 출퇴근시간대 과밀 해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열차 증회 및 증차와 함께 안전인력도 늘린다. 동행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275개 역사에 최대 855명의 현장인력을 새로 배치한다. 이들은 동선분리, 역사 안전 계도, 질서 유지 등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구조적인 이동동선 분리, 안전시설물 보강, 통행방해 시설물 일제정비를 진행한다. 환승역 환승통로에서 가장 많은 혼잡 상황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환승 유도선, 동선 분리 유도 표지판, 계단 중앙분리대 등 시설물을 보강하고, 매점·자판기·기계실 등 통행방해 시설을 일제 정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역사 리모델링과 시설물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승강장, 계단, 연결 통로 등 주요 밀집구간의 공간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또타 지하철', 'TMAP 대중교통' 앱을 통해 제공하는 전동차 혼잡 정보를 코레일 노선까지 확대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현장환경 개선 등 즉시 추진 가능한 사항은 속도감 있게 시행하고, 전동차 증차와 이동통로 확장 등 다각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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