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미끼로 40대 유인…5천만원 뜯어낸 10대 일당
입력: 2023.03.27 18:44 / 수정: 2023.03.27 18:44

특수강도 혐의 체포…촉법소년 연령 넘어 형사처벌 대상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6일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10대 8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박헌우 기자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6일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10대 8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채팅앱에서 성매매를 미끼로 4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금품을 뜯어낸 고교생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6일 특수강도 혐의를 받는 10대 8명을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6일 오전 7시 30분쯤 채팅앱으로 알게 된 40대 남성을 성매매를 조건으로 유인해 관악구 봉천동 한 모텔에서 집단 폭행하고 휴대전화로 52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를 통해 동선을 추적해 이들을 잇달아 검거했다. 이들은 서울 관악구, 동작구, 강북구 등 서울권 곳곳에 흩어져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나이는 16~18세로 촉법소년(형사 미성년자)에 해당하지 않아 전원 형사처벌 대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피해자도 성매매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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