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수본부장에 '내부 인사' 우종수…"무거운 책임감"
입력: 2023.03.27 13:57 / 수정: 2023.03.27 13:57

윤희근 "수사·행정 다양한 경험…신망 두터워"
"대통령실과 충분한 협의 거쳤다"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27일 소감을 전했다. /이새롬 기자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27일 소감을 전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우종수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27일 소감을 밝혔다.

우 청장은 "앞으로 경찰 수사에 대한 높아진 국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3만5000여 명의 수사 경찰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이날 우 청장이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치안정감)에 임명됐다고 밝혔다.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가 낙마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정순신 변호사가 임명됐으나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임명 하루 만에 낙마했다. 경찰은 정 변호사의 사의 표명 직후부터 서둘러 차기 국수본부장을 인선할 계획이었으나 외부 재공모와 내부 선발 사이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한 달 넘게 공석으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내부 반발과 정 변호사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부 인선으로 가닥을 잡고 우 청장을 발탁했다. 임명일자는 오는 29일이다.

이날 윤희근 경찰청장은 "우 청장이 수사와 관련해 다양한 보직을 충분히 경험했고, 시도청장 지휘관 경험도 있고, 행정 전반에 다양한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대내외적인 신망이 두텁다고 판단했다"며 "추천권자인 저와 대통령실 사이 충분한 협의를 거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한해서는 내부에서 적임자를 찾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받아들여졌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우 청장은 일선 수사 부서 경험을 두루 갖춘 수사전문가로 꼽힌다.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8회) 특채로 지난 1999년 경찰에 입직했다. 입직 뒤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경찰청 인사담당관, 행정안전부 치안정책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경찰청 과학수사관리관, 경기북부경찰청장, 경찰청 형사국장 등을 지냈다. 주러시아 대사관 주재관도 지냈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이던 지난 2018년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수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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