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투약 혐의' 유아인 구속영장 검토
입력: 2023.03.27 13:29 / 수정: 2023.03.27 13:29

27일 피의자 신분 출석…"조사 후 종합 검토 예정"

마약 투악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구속영장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마약 투악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구속영장 등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마약 투악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조만간 구속영장 등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조사 이후 혐의가 인정되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 관계자는 "구속영장 부분을 포함해 개별 혐의 성립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며 "(마약 혐의의 경우) 사안별로 다르나 횟수나 전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판단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유아인의 코카인 투약 혐의 공범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프로포폴 투약 혐의와 관련해서는 병원 의료진들이 치료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유씨에게 처방했는지, 의료법상 기재해야 하는 부분을 누락한 것이 없는지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부터 유씨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향정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유씨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별다른 발언 없이 조사실로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24일 유씨를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조사 일정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유씨 측이 출석일자 조정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씨를 포함해 총 51명이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파악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경찰은 지난 5일 유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당시 신체를 압수수색하고 조사를 진행했다.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국과수는 지난달 17일 유씨에게서 대마와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경찰에 보냈다.

경찰은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과정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도 확보한 CCTV와 출입기록 등을 분석하고 있다. 천공의 출석 일정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속해서 출석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출석 여부나 날짜, 방식 등이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대표 수사를 두고는 "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장연 시위와 관련해 현재까지 24명을 송치하고, 지난 17일 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후 이튿날 석방했다.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자녀 학교폭력 의혹은 관련 자료 등을 검토 중이다. 경찰은 후보자 추천 과정에서 정 변호사가 전학처분 취소 소송을 의도적으로 숨긴 채 답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9일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sejungki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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