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오 시장이 9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그레이트 한강(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서울시는 한강 수변공간을 도시 속 쉼터, 문화 예술 중심의 시민 여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미래 한강의 구체적 공간기획 및 세부 실행전략 청사진을 마련한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41㎞가 넘는 한강변 주요 사업 부지를 포함해 전 구간에 걸쳐 시민 일상과 밀접한 여가 기능을 조사할 계획이다. 다양한 한강의 수변공간을 유형화해 시민의 삶과 한강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강은 11개 자치구에 걸쳐 있으며 수변마다 다양한 치수 특성과 공간적 조건을 갖춰 다채로운 공간 조성이 가능하다. 본사업과 연계가 필요하거나 개선이 시급한 저이용 부지 등을 3곳 정도 발굴해 새 공간 조성을 위한 실행전략을 구상한다.
내년에는 이 작업을 통해 발굴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적용 대상지를 확장한다. 이렇게 단계별로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한강르네상스 2.0을 완성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한강 수변 공간기획 및 세부실행 전략 마련 용역에 대한 사전규격 공개를 28일부터 실시한다. 이후 입찰공고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시민이 찾아야 세계인이 찾는다는 생각으로 일상 중심의 구체적인 공간기획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나 한강 수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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