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밀경찰서 의혹' 동방명주 대표 피고발인 조사
입력: 2023.03.24 14:55 / 수정: 2023.03.24 14:55

송파구청, 지난달 초 고발…옥외광고물 위반 혐의

동방명주 실질 지배인 왕해군 씨(HG 문화미디어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동방명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왕해군 씨는 기자회견에서 동방명주는 중국 비밀경찰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시스
동방명주 실질 지배인 왕해군 씨(HG 문화미디어 대표)가 지난해 12월 서울 송파구 동방명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왕해군 씨는 기자회견에서 동방명주는 중국 비밀경찰서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뉴시스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중국 정부의 '비밀경찰서' 거점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송파구 중식당 '동방명주'를 조사 중인 경찰이 대표 A씨와 실소유주 왕해군 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달 초 동방명주 대표 A씨와 실소유주 왕 씨를 옥외광고물법 위반 혐의로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동방명주는 중국 정부가 반체제 인사를 자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한국에서 운영하는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을 받는 식당이다.

이들은 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 식당 외벽에 대형 전광판과 옥상 간판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옥외광고물등 관리법에 따르면 네온류 또는 전광류를 이용한 디지털광고물과 옥상간판을 설치하려면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동방명주 측은 중국 비밀경찰서라는 의혹이 제기된 후 전광판에 '부패기업이 돈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한국 국민을 희롱하고 있다', '친미세력 vs 친중세력' 등의 문구를 내걸었다.

송파구청은 지난달 초 이들을 옥외광고물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다투는 부분이 있어 조사 중"이라며 "A씨와 왕 씨 모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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