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천공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천공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나 참고인 신분으로 강제 수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역술인 천공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천공의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나 참고인 신분으로 강제 수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0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은) 참고인 신분으로 강제할 방법이 없다"라며 "서울경찰청에서 (출석을 놓고) 관련자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천공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대통령실 고발장을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용산구 국방부 운영지원과를 수색해 출입 기록 등 압수물 분석 중이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국가정보원 수사의뢰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을 입건 전 조사(내사)하고 있다. 국정원은 박 전 원장이 원훈석 교체 과정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현재 접수만 한 상태라고 전했다.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 씨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추가 신고 3건을 받아 1차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조력자 등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추가 입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북경찰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모 산소가 훼손당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형사과장을 중심으로 합동수사팀을 구성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두 차례 현장감식을 벌이고, 최초 목격자를 상대로 확인 절차를 진행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