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규탄"…진보·보수 주말 서울 도심 집회
입력: 2023.03.18 18:57 / 수정: 2023.03.18 18:57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촛불행동·자유통일당·신자유연대·건설노조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세 번째부터)와 박홍근 원내대표 이해찬 상임고문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세 번째부터)와 박홍근 원내대표 이해찬 상임고문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주말인 18일 서울 도심에서는 야권의 한일정상회담 결과 규탄 범국민대회 등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과 6·15 남측위,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 동편에서 '한일정상회담 규탄 윤석열 정부 망국외교 심판 강제동원 해법 폐기 일본의 사죄배상 촉구' 3차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3000여명이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 이해찬 상임고문, 정의당 이정미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진보당 윤희숙 상임대표가 참석했다. 이외에도 소속 의원들과 지역 당원들이 범국민대회에 참여했다.

이들은 '망국적 한일정상회담 규탄', '강제동원 굴욕해법 무효', '윤석열 굴욕외교 심판'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결의문을 통해 "피해자 인권 등을 팔아넘긴 외교"라며 "위안부 합의 이행 요구와 독도 문제 해결이라는 새 숙제까지 들고 왔다"라고 주장했다.

오후 3시20분쯤 자리를 정리한 이들은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하고 오후 4시쯤 해산했다.

진보 성향 촛불전환행동(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숭례문 인근에서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31차 촛불대행진'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김민석 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7000여명이 참여했다.

보수 성향 신자유연대는 맞불 격으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700여명 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부터 200명 규모 집회를 열었다.

노동계에서도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건설현장 불법시공 부실공사 실태고발 및 건설노조 탄압분쇄 수도권 건설노동자 결의대회'를 열었다.

건설노조는 오후 4시30분부터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중구 서울광장 동편으로 행진한 뒤 해산했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가 열려 일대 교통은 정체를 빚었다. 구간을 지나가는 버스는 우회하며 시민 불편이 있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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