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재취약지역 등 안전점검
서울시는 화재가 가장 많은 봄철에 맞춰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시는 화재가 가장 많은 봄철에 맞춰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2022년 총 1만5435건의 화재 가운데 4051(26.2%)건이 봄철인 3~5월에 발생했다.
봄철 화재 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2491건(61.5%)으로 가장 많았다. 부주의 원인별로는 담배꽁초(1213건, 48.7%), 음식물조리(586건, 23.5%) 순이었다.
특히 계절별로 산불을 포함한 산림화재 80건 중 46건(57.5%)이 봄철에 발생했다.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시는 화재취약 주거시설 안전관리, 대형화재 취약시설 선제적 안전대책, 화재 피난약자 취약시설 예방 대책, 축제 및 특별행사 맞춤형 예방대책, 한식과 식목일 대비 산림화재 예방대책 등을 추진한다.
우선 쪽방촌 12개 지역 3520세대를 포함한 44개 지역에 대해 소방, 전기‧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안전점검에 나선다. 전통시장 350곳을 대상으로는 '점포점검의 날'을 운영해 소화기를 교체하고 상인회 중심의 자율소방대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대형 건축공사장 740개소에는 소방시설 설치공사 불법 하도급, 감리원 현장배치 위반 등 소방 안전관리 위반 단속을 진행한다. 식목일, 어린이날, 부처님 오신 날 등 주요 행사에는 화재예방 순찰, 특별경계근무 실시 등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잇따른 산불 및 타이어공장 화재 등 대형재난이 예년보다 잦은 올 봄철엔 세심한 주의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서울소방도 면밀한 소방안전대책을 통해 시민안전에 빈틈없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spe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