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병 확보 후 유아인 관련 조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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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했던 의사가 스스로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더팩트 DB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했던 의사가 스스로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신모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1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이튿날 영장이 청구돼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된다.
서울 강남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신 씨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신 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유아인에 프로포폴을 처방한 정황을 확인하며 의료 목적 처방이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아인 등 총 51명이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파악해 지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미국 여행을 마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하고 임의동행 후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8·9일에는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다수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병·의원 관계자도 조사했다. 소변·체모를 놓고 각각 간이 검사·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분석 의뢰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지난 7일 유아인의 실거주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주민등록지 같은 구 이태원동 모처를 수색해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3·14일 각각 유아인의 매니저와 여행 동반자인 지인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이번 주 안에 압수물 분석을 마치고 다음 주쯤 유아인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