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A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 씨 일가의 호화 생활을 밝히는 폭로전을 시작했다.

A씨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재용의 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제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출처 모를 검은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해가고 있다"며 "곧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해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도 그들은 그들의 죄를 알지 못한다"며 "법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동영상을 올리고 "저는 이 자리에서 저희 가족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행각에 관련해 이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영상을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를 언급하기도 했다. A씨는 "전재용 씨는 현재 미국 시민권을 따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한국에서 서류 조작을 하고 법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한국에서는 전도사라는 사기를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셋째 아들인 전재만 씨에 대해서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며 "와이너리는 정말 천문학적 돈을 가진 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사업 분야다.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고 추측했다.

A씨는 자신이 전 전 대통령의 손자인 것을 입증하기 위해 운전면허증, 등본, 어린 시절 전 전 대통령과의 사진, 집안의 상속 포기 관련 서류 등을 인증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죄인"이라며 "제 죄는 제가 달게 받겠다. 저는 제가 받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말 이기적이게도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사람"이라고 말했다.

A씨의 부친인 전재용 씨는 조선닷컴과 인터뷰에서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인스타그램에 쓴 글도 알았으나 막을 수가 없었다.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분들이 피해보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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