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해 감금·성폭행…경찰, 40대 남녀 구속
입력: 2023.03.14 09:50 / 수정: 2023.03.14 09:50

부동산중개업자 여성에 "큰 돈 벌게 해주겠다" 접근

여성을 숙박업소에 감금하고 돈을 갈취하며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4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선화 기자
여성을 숙박업소에 감금하고 돈을 갈취하며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4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여성을 숙박업소에 감금하고 돈을 갈취하며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4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전날 중감금치상과 공갈, 협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40대 여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공범이자 연인인 40대 남성 B씨도 지난 8일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서울 시내 모텔 등에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여성 C씨를 감금해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미국에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큰 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C씨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모텔에서 A씨를 체포했다. 현장에 없던 B씨도 추적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C씨가 이들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으로 본다. C씨는 이들에게 1억원 상당을 빼앗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하면 추적하겠다고 피해자를 협박했다"라며 "가스라이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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