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저 의혹' 천공 조사 필요…연락 원활치 않아"
입력: 2023.03.13 14:23 / 수정: 2023.03.13 14:23

"서울 도심 양방향 전차로 집회 불허"

천공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역술인 천공을 중요한 참고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천공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역술인 천공을 중요한 참고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천공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역술인 천공은 중요한 참고인이므로 불러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천공을 놓고 "영상 여부 관계 없이 중요한 참고인으로, 출석해서 진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천공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대통령실 고발장을 받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 협조를 얻어 공관과 국방부 서울사무소 등 CCTV 영상을 확보하려 했다.

경찰은 문제 시점인 지난해 3월 영상 존재와 천공 방문 여부 등 모든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천공은 출석 요구를 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원활하지 않을 때가 많다고 전했다.

강남 성형외과 진료실 영상 유출 사건도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주 병원 현장 조사를 벌이고 관계자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출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서대문경찰서는 국가수사본부장 인사 검증 과정에서 아들 학교폭력 의혹을 고의로 숨겼다는 논란이 제기된 정순신 변호사를 허위공문서작성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시민단체 고발장을 받아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법리 검토 중이다.

서울청이 정순신 변호사 아들 학폭 소송 허위기재 의혹 등 주요 사건을 직접 수사하지 않고 일선에 배당한 것을 놓고 우려도 나온다. 서울청 관계자는 "사건의 중요도와 내용의 구체성,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하고 있다"라며 "중요 사건은 집중수사지휘를 청에서 하면서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개입 논란으로 당원들이 대통령실 관계자를 고발한 사건은 서울 용산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해당 논란으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공수처 요구가 있으면 이첩할 예정이다.

남대문경찰서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수사하고 있다. 현재 전장연 관계자 24명을 검찰에 넘겼지만, 박경석 대표는 18차례 출석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다.

최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소음 등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서울청은 도로 양방향 전 차로를 사용하는 집회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비상 차량과 노선버스 등 이동을 위한 차로를 반드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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