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아일랜드·독일·덴마크 9박 11일
한강르네상스 위한 수변개발·혁신건축 현장 시찰
덴마크 랜드마크 자원회수시설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국과 아일랜드, 독일, 덴마크 등 유럽 4개국 출장길에 오른다. 오 시장이 3일 오후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시 주한대사 초청 춘계인사회에서 서울비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해 첫 해외 출장으로 영국과 아일랜드, 독일, 덴마크 등 유럽 4개국을 찾는다.
특히 '한강르네상스 2.0'을 비롯해 '매력특별시 서울' 정책에 참고할 만한 현장을 두루 둘러보며 아이디어와 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 Summit)' 참가 차 이날부터 22일까지 9박 11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 출장길에 오른다.
이번 출장에서는 도시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세계적인 금융도시들의 투자 유치 전략, 수변 도시들의 선행개발 사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최근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2.0을 비롯해 한강을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의 모범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먼저 영국 런던에서는 민관협업 유럽 최대 구도심 역세권 개발사업인 킹스크로스역 일대, 공연장·전망대 등이 어우러진 콜드롭스 야드, 독특한 외관과 평면계획, 필로티 공간으로 건축 혁신을 이뤄낸 리덴홀 빌딩, 공원 랜드마크 시설로 시민 접근성을 높인 하이드 파크 등을 시찰한다. 또 템즈강의 매력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런던아이, 템즈강의 새로운 이동수단인 리버버스,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를 체험하며 한강르네상스 2.0의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본다.
아울러 런던증권거래소-서울투자청 협력 업무협약(MOU),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 니콜라스 라이언스(Nicolas Lyons) 런던금융특구 시장 면담 등을 통해 유럽 금융중심지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15일에는 세계 건강도시 시장회의에 참석해 서울형 스마트헬스케어 '손목닥터 9988' 등 스마트건강정책을 발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국과 아일랜드, 독일, 덴마크 등 유럽 4개국 출장길에 오른다. 오 시장이 9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그레이트 한강(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
아일랜드 금융중심이지아 수도인 더블린에서는 우호도시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낙후된 항만지역에서 글로벌 IT 기업 유럽 본사가 위치한 도크랜드 지역을 찾아 수변 업무복합단지 재조성 사례를 살핀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알려지 아일랜드 산업개발청의 투자유치 전략도 배운다.
이어 독일 함부르크로 이동해 대표적인 수변 복합개발 현장인 하펜시티와 랜드마크 건축물 문화예술시설인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를 시찰한다.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풍부한 문화녹지, 수변랜드마크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도심문화공원 사업비전을 확인한다.
마지막 출장지인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친환경 설계 및 혁신디자인으로 지역 랜드마크가 된 폐기물 처리시설 아마게르바케 자원회수시설을 찾는다. 또 야외경사로와 어우러진 옥상녹화 등 건축디자인, 수상 부유식 대학생 기숙사 어반리거(Urban Rigger), 부유식 해수풀장 브리게섬 하버배스(Harbour Bath) 등 혁신건축 현장도 방문한다.
이와 함께 장애인 거주시설 무스보어바이 쉬드(Musvågevej Syd), 어르신 노인요양시설 스트랜드마크세흐(Strandmarkshave)를 찾아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및 초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복지정책을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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