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산불 방지 대국민 담화…"올들어 벌써 194건"
입력: 2023.03.08 14:17 / 수정: 2023.03.08 14:17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정부가 8일 '산불방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은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경찰청, 소방청과 함께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산불 예방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3월 5일까지 194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평년 산불 발생 건수인 127건보다 1.5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3월에는 하루 10여건 이상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봄철 산불 예방을 위해 6일부터 4월 30일까지를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운영하고 산불 경보도 '경계' 단계로 상향하는 등 전방위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한 차관은 "산불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산불은 주로 입산자 실화, 담뱃불 실화, 쓰레기 소각, 작업장 화재 등 사소한 부주의와 방심으로 발생하는 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잿더미가 된 산림을 원상복구하는 데 100년 이상의 긴 시간이 소요되고 피해 지역의 주민들은 생명과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며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소각 등 금지 △폐쇄된 등산로·입산통제구역 출입 금지 △입산시 라이터·버너 등 소지 금지 △산림 또는 인접지 담배 피우거나 담배꽁초 버리지 말기 등을 당부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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