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연예인 등 수십명 피해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 성형외과 진료실 영상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유명 연예인 등 수십명 피해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 성형외과 진료실 영상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 조사를 벌였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 서울 강남구 한 성형외과를 방문해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과 내부 인터넷 프로토콜(IP) 카메라 운영 시스템, 로그 기록 등을 확인했다.

앞서 지난 5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명 연예인 등의 진료 장면이 담긴 IP카메라 영상이 유출됐다. IP카메라는 유무선 인터넷에 연결해 사용하는 촬영기기로 영상 실시간 송출이 가능하다.

해당 병원은 진료실에 설치된 IP카메라 영상이 유출된 것을 파악하고 지난 6일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선 상태다. 조사 결과 유출 영상은 지난달 24~28일 환자 수십명의 촬영 기록이 담겼다.

경찰은 탈의 공간이 있는 상담실 내 IP카메라 영상도 유출됐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다만 일부 환자들의 탈의 공간이 아닌 상담실 내 환복 과정이 영상에 찍혔을 것이라 본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여성가족부 등과 유포된 영상을 놓고 차단 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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