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뭐 좀 발라"…여성 직장인 3명 중 1명 '외모지적' 경험
입력: 2023.03.07 16:26 / 수정: 2023.03.07 16:26

직장갑질119, 1천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 앞에서 열린 외모 지적 구애 갑질 이제그만 기자회견에서 직장갑질119 강은희 변호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 앞에서 열린 '외모 지적 구애 갑질 이제그만' 기자회견에서 직장갑질119 강은희 변호사가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직장인 여성 3명 중 1명은 업무와 무관한 '외모 지적'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직장갑질119는 7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텐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작년 10월14일부터 21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자의 23.1%가 직장에서 외모 지적을 당한 적 있다고 답변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36.3%로 남성 13.2%보다 훨씬 많았다.

'외모 비하'를 경험한 직장인의 비율은 여성 22.8%, 남성 17%였다.

'외모 간섭' 역시 여성과 남성이 각각 24.4%, 11.4%의 비율을 보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익명의 직장인 여성이 직접 성희롱 피해를 증언하기도 했다.

그는 한 상사에게 '내가 몇 년만 젊었어도 너한테 대시하고 결혼했을 텐데', '자연미인인데 앞트임 할 생각 없냐', '얼굴에 뭐 좀 발라라'와 같은 말을 자주 들었다고 했다.

김한울 노무사는 "외모 지적 등은 명백한 직장 내 괴롭힘이자 성희롱"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 매뉴얼 등에 성차별적 행태도 담아 규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chesco1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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