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대마·코카인·케타민 양성…조만간 소환조사
마약 투약 혐의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윤웅 기자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유아인의 한남동 자택 등 2곳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유아인이 여러 병원을 돌며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파악해 지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2021년 1월4일부터 같은 해 12월23일까지 총 7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내용이다. 합계 투약량은 4400㎖다.
식약처는 유아인을 포함해 총 51명을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하고, 임의동행 후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간이소변검사를 진행해 대마 주성분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지난달 8·9일에는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다수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감정 결과 프로포폴과 대마, 코카인,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코카인은 강한 환각과 중독 탓에 필로폰·헤로인 등과 3대 마약으로 꼽힌다. 케타민은 환각 증상을 유발하는 전신 마취제로 2006년 마약류로 분류됐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조만간 유아인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