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 상반기 82억여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소차 250대 보급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수소전기차 넥쏘./이성락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시가 올 상반기 82억여원을 투입해 친환경 수소차 250대 보급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서울 도심의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수소차 구매자에게 3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현재 신청 가능한 차종은 현대자동차 넥쏘 1종이다. 구매자는 7000만원가량인 수소차를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셈이다.

또 개별소비세 400만원, 지방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 등 최대 660만원의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 공영주차장의 경우 주차요금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할인과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도 면제된다.

지원 대상은 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이전부터 연속해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주사무소 사업자 등록을 한 개인·법인·단체·공공기관이다. 개인은 1인당 1대, 개인사업자·법인·단체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구매보조금은 오는 8일부터 수소차 판매대리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며, 필요 서류는 별도의 원본 제출 없이 누리집에 등록하면 된다.

현재 서울에 8개소(오곡, 강동, 광진, 국회, 마곡, 상암, 서소문, 양재)에서 10기의 수소충전소를 운영 중이다. 지난 1월 기준 서울시 등록 수소차 2887대를 충분히 충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순규 서울시 친환경차량과장은 "수소차 보급과 함께 적극적인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수소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pes@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