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랜드마크로 추진 중인 대관람차 '서울링'을 상암에 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오 시장이 2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 랜드마크로 추진 중인 대관람차 '서울링'을 상암에 짓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가빛섬에서 열린 주한대사 초청 춘계인사회 인사말에서 다양한 서울의 비전을 소개하며 "상암에 서울링을 짓겠다"며 "서울링은 내부에 관람객이 탈 수 있는 캐빈(cabin)이 있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대형 구조물"이라고 밝혔다.
서울링 입지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시는 최종후보지로 상암과 노들섬 두 곳을 검토해왔다.
서울링은 오 시장이 지난해 싱가포르 출장 때 발표한 '그레이트 선셋(GREAT SUNSET) 한강 프로젝트' 내용 중 하나다. 세계 최대 규모 대관람차와 수상예술무대, 보행교 등 다채로운 석양 조망 인프라를 구축해 한강을 석양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이날 99개 대사관 관계자들 앞에서 '약자와의 동행', '매력도시 서울' 등 주요 시정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올해를 원년으로 선포한 '매력특별시 서울' 관련 정책을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썼다.
그는 약 17분 간 서울을 '힙하고 트렌디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비롯해 용산을 녹지가 함께 하는 새로운 중심지로 조성하고 여의도를 아시아 금융허브로 육성하며 노들섬을 예술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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