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에 창업 제조기업의 시제품을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이 문을 연다. 용산시제품제작소 내 전자제조센터 모습.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용산에 창업 제조기업의 시제품을 저렴하게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용산구 원효전자상가에서 전자제조분야 특화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용산시제품제작소 운영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제조기업에 시제품 제작, 초기물량 생산, 국내 출시, 해외 진출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곳이다. 전문 전자제조장비를 갖추고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곳에는 전문 엔지니어 12명이 상주하며 기업과 전자제조 분야 시제품을 공동개발한다. 연간 2만4000개의 전자보드를 생산할 수 있으며 회로설계, 부품선정, 보드개발, 시제품, 케이스, 초도양산, 마케팅, 론칭, 소비자 평가까지 전 과정을 함께 한다.

시는 스타트업과 중소 전자제조기업 40개를 선발해 최대 130여 건의 시제품 개발 및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1개 시제품 모델 당 최대 500개까지 생산 가능하다.

초도 양산제품 50개까지는 무료로 생산해주고, 그 이상부터는 기업이 재료비를 일부 부담한다. 이에 따라 민간 제작기업의 1/4 수준 비용으로 개발이 가능해진다.

시는 이날부터 이 곳에 입주할 10개 기업을 모집한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스마트 소형가전 분야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용산시제품제작소는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하드웨어 스타트업이 제품개발과 초도양산에 성공하는 성지가 될 것"이라며 "도심 내 기술기반 창업지원을 통해 국내에서 만들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