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배우 유아인(사진·본명 엄홍식)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주현웅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배우 유아인(36·본명 엄홍식)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병원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7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유아인의 프로포폴 처방 현황과 병원에서 압수한 자료들을 대조·분석하고 있다"며 "병원 관계자들 일부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말했다.
서울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투약한 구체적인 방식과 경위 규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수사는 유아인이 2021년부터 여러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 처방받은 정황을 파악한 식약처의 의뢰로 이뤄졌다. 식약처는 유아인이 2021년 한 해 동안 73차례 프로포폴을 처방받고 4400㎖ 이상을 투약했다고 파악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을 상대로 신체 압수수색과 임의동행 후 조사를 진행했다. 간이소변검사 결과 대마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양성 반응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에선 모발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제3의 마약' 성분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정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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