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인 가구가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어려움 해소를 위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시는 1인 가구가 맞닥뜨리는 현실적인 어려움 해소를 위해 맞춤형 지원 정책을 마련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 전체 405만 가구 중 36.8%(149만 가구)가 홀로 거주하고 있다. 1인 가구 비율은 2019년 33.4%에서 2020년 34.9%, 2021년 36.8%로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1인 가구의 불편(생활), 불안(안전), 불만(사회적 관계망) 등 이른바 '3불(不) 해소'를 목표로 올해 146억원을 투입해 세대‧성향‧지역 등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

우선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퇴원 후 집안 정리, 식사 준비까지 지원 범위를 넓혔다. 1인 가구를 위한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기존 14개에서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1인 가구가 모여 요리하고 소통하는 '행복한 밥상'도 중장년층에 이어 청년층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또 1인 가구의 불안해소를 위해 '안심마을 보안관', '안심이앱' 등 인적‧물적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앱을 통한 안심귀가택시를 올해부터 본격 운영하고, 스마트 초인종과 가정용 CCTV를 필수 지원품목으로 신규 지정한다.

1인 가구의 고립·고독감 해소 및 관계 회복을 위한 사업도 확대한다. 자치구별 '상담멘토링'을 다양하게 구성하고, 공공시설을 활용한 소통공간 '씽글벙글 사랑방'도 기존 4개소에서 8개소로 늘린다.

중장년 1인 가구를 위한 '마주 봄(春) 매니저'도 새로 운영된다. 동년배인 매니저들은 정서적·경제적 위기에 놓여 있는 취약 중장년 1인 가구를 발굴해 말벗이 되고, 전문기관 연계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세 집 중 한 집이 1인 가구인 시대, 1인 가구가 홀로살며 겪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을 내실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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