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창의행정' 꺼내든 오세훈…핵심은 서비스개선
입력: 2023.02.21 11:33 / 수정: 2023.02.21 11:33

행정 민원 적극 수용…보상은 확실하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한 번 창의행정을 꺼내들었다. 오 시장이 16일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및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한 번 '창의행정'을 꺼내들었다. 오 시장이 16일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서울시 홍보대사 감사패 수여 및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다시 한 번 '창의행정'을 꺼내들었다.

이번에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행정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서울시는 공무원들이 적극적인 시도와 새로운 시각으로 행정서비스를 개선하고 시정을 발전시킨다는 목표 아래 창의행정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오 시장이 올 초 직원 정례조례에서 글로벌 톱5 도시 도약을 위한 해법으로 제시한 조직문화다. 과거 임기 때인 2006~2010년 강조한 창의시정은 혁신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 제안과 실행을 강조했는데 이번엔 시민을 중심에 뒀다.

창의행정을 업무 전반에 적용하기 위해 △그동안 지나쳤던 시민들의 불편사항 되돌아보기 △누구나 쉽고 편하게 업무개선 아이디어를 내고 발전시킬 수 있는 체계 구축 △실익이 적어도 한 번 시작하면 폐지하기 어려워 업무부담을 가중시킨 일 버리기 △조직 내 학습과 토론을 장려할 수 있는 관리자 리더십 향상 △업무개선 아이디어 제안자와 적극적으로 실행하여 성과를 거둔 자에 대한 즉각적이고 충분한 보상체계 마련 등 다섯 가지 전략을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월 4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직원조례에서 슬기로운 동행·매력특별시 서울 만들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월 4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직원조례'에서 슬기로운 동행·매력특별시 서울 만들기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뉴시스

먼저 다양한 창구로 접수된 시민들의 행정서비스 불편 의견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거창하고 혁신적인 새 정책을 발굴하기보다는 각 부서나 팀별로 시민들의 일상에서 작더라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다. 주요 발굴 대상은 사회적약자 취약 서비스, 부서 간 비협조 등 시민 생활 밀접 분야의 불편 민원이 많았던 사항이다.

아울러 공무원이 다양한 정책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체계를 확립한다. 기존에는 제안한 직원 이 각 정책에 대한 구체적 실행계획을 만들어야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앞으로는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거나 필요 시 별도 인력을 배정하는 등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발전시킬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효율적이고 관행적인 사업은 과감하게 종료한다. 투입 대비 효과가 낮은 사업, 유사 기능 중복 등으로 통폐합이 필요한 사업, 일반시민이 아닌 소수 이해관계자만을 위한 사업, 환경 변화로 기능이 쇠퇴한 사업 등을 빠르게 종료하고 필요한 시정에 집중한다.

이렇게 창의행정을 실천한 공무원에게는 금전, 특별휴가 등 확실하고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한다. 시민이 체감할 만한 실적을 냈을 때는 인사 상 혜택도 준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창의행정의 핵심은 공무원 스스로 시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확립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작은 의견에도 귀기울이고 고민해 행정서비스를 개선한 직원에게 충분한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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