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천공 관저 의혹' CCTV 영상 확보 주력
입력: 2023.02.20 13:30 / 수정: 2023.02.20 13:30

피고발인 김종대 1월 조사…부승찬 조만간 진행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관 CCTV 영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더팩트DB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관 CCTV 영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공관 CCTV 영상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이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놓고 이같이 밝혔다.

국수본 관계자는 "CCTV 영상을 놓고 적법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며 "확보를 위해 수사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영상이 삭제됐다는 점을 놓고도 절차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역술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과 김어준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달 4일 김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이후 부 전 대변인은 저서 '권력과 안보'에서 남영신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통해 해당 의혹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보도한 매체 기자들도 경찰에 고발했다. 부 전 대변인 조사는 사전 조사를 벌인 뒤에 조만간 진행할 방침이다.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지난달 13일 해산한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서 해밀톤호텔 업무상 횡령 사건을 지난 1일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현재 압수물 등을 분석하고 있다.

국수본은 지난해 12월부터 벌이고 있는 건설 현장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놓고 현재까지 1648명을 선상에 올려 63명을 송치하고, 20명을 구속했다. 현재 1535명·360건을 수사하고 있다. 전세 사기 특별단속은 무자본 갭투자 7개 조직을 검거하고, 대출사기 조직 15개를 검거했다.

인천을 중심으로 120억 원대 전세보증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건축왕 A(62) 씨는 새로운 증거를 확보해 지난 17일 구속됐다. 경찰은 배후 세력과 전세자금 대출사기, 불법 감정, 불법 중개 행위 등 4대 유형으로 나눠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진행해 입건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출석 요구를 불응하는 것을 놓고는, 체포영장을 포함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 응시한 학생들 성적과 이름, 성별 등이 담긴 파일이 인터넷에 유포된 사건을 배당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이 서울청에 수사 의뢰했고 경기남부청이 넘겨받았다.

국수본 관계자는 "로그 기록 등 모든 자료를 확보해 확인하려고 한다"며 "텔레그램은 외부라 시간이 걸리고, 인터넷 커뮤니티는 서버가 확인되면 결과물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원 춘천에서 실종됐다가 충북 충주에서 발견된 초등학생 사건을 놓고는 유인한 것으로 보이는 50대 남성을 구속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관련자 조사와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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