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2025년까지 30곳 확대
서울시가 올해 홍제천과 도림천 등 5곳에 수변 문화·휴식공간을 선보인다. 홍제천 상류 수변활력거점 조감도. /서울시 제공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올해 홍제천과 도림천 등 5곳에 수변 문화·휴식공간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지난해 4월 오세훈 시장이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선도사업 계획을 발표한 이후 동작구 도림천, 서대문구 불광천, 성북구 성북천 등 20곳에 수변활력거점을 조성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시 곳곳의 물길을 따라 문화, 경제, 휴식·여가 등 지역별로 특화한 수변활력거점을 만드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홍제천 중류 인공폭포 앞 수변 노천카페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다양한 테마의 수변명소 5곳을 개장할 예정이다.
먼저 종로구 홍제천 상류는 일상 속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북한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물길과 지역의 대표적인 역사자원인 홍지문·탕춘대성을 조망할 수 있는 수변테라스, 보행로,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조명 등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서울시가 올해 홍제천과 도림천 등 5곳에 수변 문화·휴식공간을 선보인다. 관악구 도림천 수변활력거점 조감도. /서울시 제공 |
관악구 도림천은 인근 신원시장·순대타운 등 지역 상권과 연계해 공유형 수변테라스와 쉼터를 조성한다. 공연, 지역행사, 바자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강남구 세곡천은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질 수 있는 수변 주거문화공간으로 꾸민다. 상류부터 하류까지 광장, 갤러리, 테라스를 조성해 만남, 축제, 공연, 놀이 등 다양한 역할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한다.
동작구 도림천은 풍수해 피해를 막아주는 제방을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 및 놀이공간으로 만든다. 미끄럼틀, 암벽등반장을 갖춘 어린이놀이터, 청장년층의 모임·운동 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가 올해 홍제천과 도림천 등 5곳에 수변 문화·휴식공간을 선보인다. 세곡천 수변활력거점 조감도. /서울시 제공 |
서대문구 불광천은 도로와 각종 시설물로 접근이 단절된 증산역 일대에 수변감성거리를 조성한다. 도로를 재구조화하는 한편 시설물을 옮겨 접근성을 개선하고, 수변과 연계해 커뮤니티 광장·쉼터를 만든다.
시는 이 곳들을 포함해 2025년까지 모든 자치구에 총 3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 연말까지 나머지 대상지 10곳 이상의 선정을 마치고 예산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권완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수변활력거점 확대로 시민들이 생활권과 가까운 수변공간에서 한차원 높은 여가·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와 한강 르네상스 2.0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의 매력과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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