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무기관청 '군기시' 디지털 기술로 복원
입력: 2023.02.15 06:00 / 수정: 2023.02.15 06:00

AR·VR로 군기시 관람 및 무기류 발사 체험

서울시는 세계 최초의 로켓 무기 신기전을 비롯해 조선시대 군수물자 제조를 담당했던 군기시(軍器寺)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군기시 메타버스./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세계 최초의 로켓 무기 '신기전'을 비롯해 조선시대 군수물자 제조를 담당했던 '군기시(軍器寺)'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군기시 메타버스./서울시 제공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시는 세계 최초의 로켓 무기 '신기전'을 비롯해 조선시대 군수물자 제조를 담당했던 '군기시(軍器寺)'를 디지털 기술로 복원했다고 15일 밝혔다.

군기시는 1392년(태조 1년) 설치돼 병기 등 군수물자 제조를 담당했던 관청이다. 2009년 서울시청 신청사 건축 과정에서 군기시 관련 유물이 대량 발굴됐고, 현재 시청 지하 1층에 '군기시 유적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다.

시는 2021년 7월 문화재청, 우미희망재단, 제일기획과 함께 '문화유산 보호 및 융복합 문화관광 교육콘텐츠 활성화' 협약을 맺었다. 이후 1년 6개월간 복원작업을 거쳐 군기시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2019년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술로 복원한 '돈의문'에 이어 두 번째다.

옛 군기시의 내·외부 모습을 AR(증강현실)로 생생하게 볼 수 있고, VR기기로 군기시 전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문화유산(헤리티지) 메타버스 애플리케이션인 '공존'을 통해 군기시 현장에서 개발됐던 신기전, 화차 등 실제 무기 제조 장면을 관람하고 화포, 총통 등 발사체험도 해볼 수 있다.

'공존' 앱은 현재 애플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곧 출시될 예정이다.

옛 군기시의 내·외부 모습을 AR(증강현실)로 생생하게 볼 수 있고, VR기기로 군기시 전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서울시 제공
옛 군기시의 내·외부 모습을 AR(증강현실)로 생생하게 볼 수 있고, VR기기로 군기시 전체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서울시 제공

군기시 유적전시실 옆에는 군기시 VR 체험 공간도 조성했다. 관람객은 모션체어에서 VR 영상을 통해 군기시의 역사와 운영을 체험하는 '히스토리VR', 행주대첩을 배경으로 군기시 관련 무기류의 특징과 위력을 실감나게 보여주는 '시네마틱VR'을 체험할 수 있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역사 도시 서울이 민관협력을 통해 역사와 기술이 결합한 새로운 역사 관광자원을 만들어 냈다"며 "군기시를 가상과 현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역사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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