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현장 찾은 이주호…"교원 업무 경감방안 검토"
입력: 2023.02.09 16:27 / 수정: 2023.02.09 16:27

가재울초서 교원·학부모 간담회…"AI 활용교육 시범 도입"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를 찾아 돌봄교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교육부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초등학교를 찾아 돌봄교실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교육부 제공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9일 "질 높은 방과후·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교원의 업무 경감을 위한 인력지원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서울가재울초등학교를 찾아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 현장을 살피고 '늘봄학교 추진방안'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늘봄학교는 원하는 초등생에게 아침부터 오후 8시까지 온종일 돌봄을 지원하고, 그 시간 동안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예체능 교육 등 양질의 방과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교육부는 올해 3월부터 인천·대전·경기·전남·경북 5개 지역의 200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 2025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현장에서 학부모들은 지자체의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한 돌봄 공간을 확보하고,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 연계해 프로그램 질을 높이며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한 구체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들의 늦은 귀가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교과 프로그램 개설, 방과후 수강료에 대한 재정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가정돌봄과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 사회부총리로서 노력하겠다"며 "인공지능(AI) 코스웨어(Courseware·교과과정 프로그램)를 활용한 교과 프로그램을 방과후에 시범 도입하고 교·사대생 등 예비 교원을 활용해 질 높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교원들은 "방과 후·돌봄 확대에 따라 업무 부담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며 "지방자치단체가 방과 후 활동 장소 섭외, 학생 이동까지 담당하는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모델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부총리는 "시·도 교육청, 지자체, 민간 등 다양한 주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질 높은 방과 후·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업무 경감을 위한 인력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설세훈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은 "저녁 식비 지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교육부와 서울시의회에 예산 확보 등 협조를 구하고 있다"면서 "시교육청도 늘봄학교의 성공적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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