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은 72.6세
입력: 2023.02.06 08:16 / 수정: 2023.02.06 08:16

83.7% 스마트폰 사용

노인(만 65세 이상)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은 72.6세였다. 서울의 경우 노인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 DB
노인(만 65세 이상)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은 72.6세였다. 서울의 경우 노인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더팩트 DB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 노인(만 65세 이상)이 생각하는 노인의 기준은 72.6세였다. 또 노인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고령화 사회를 위한 맞춤형 정책 의제 발굴 등에 활용할 '2022년 서울시 노인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두 달간 서울에 거주하는 1957년생 또는 그 이전 출생자 30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1955~1957년생 서울 시민은 서울 인구의 4.0%, 65세 이상은 서울 인구의 22.8%로 집계됐다.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에 해당하는 1955~1957년생이 지난해 노인 연령에 진입했다.

서울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6세였다. 노인복지법의 기준연령인 65세보다 7살 이상 높은 수준이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 노인 1만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서도 응답자 중 52.7%는 노인 연령 시작 나이를 '70~74세'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서울 노인 10명 중 8명 이상(83.7%)은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또 컴퓨터(11.5%), 무인주문기(9.9%), 스마트패드(4.1%)를 사용하는 노인도 있었다.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대부분(97.3%)이 스마트폰을 쓰고, 21.4%는 컴퓨터, 20.8%는 무인주문기도 사용했다.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가장 자주 이용하는 방법은 텔레비전(84.5%), 주위 사람(69.7%), 인터넷(26.3%) 순이었다. 같은 질문에 베이비붐 세대 2명 중 1명(50.1%)은 인터넷이라 답했다.

서울 노인들이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버스(28.7%), 지하철(27.8%), 도보(26.5%), 자가용(12.9%) 순이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역사회시설은 민간 병·의원(93.4%), 야외공간(79.8%), 종교시설(35.7%), 경로당(16.9%), 문화시설(10.4%), 체육시설(8.4%) 등이다.

3개월 이상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는 평균 1.9개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고혈압(59.7%)을 앓고 있었고, 고지혈증(29.1%), 당뇨병(25.1%), 골관절염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15.1%) 등 순이었다.

김상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조사 결과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어르신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서울노인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pe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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