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부정거래·횡령 혐의…밤 늦게 구속 여부 결정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한 강종현. /정채영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강종현(41) 씨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베이지색 코트 차림의 강 씨는 1일 오전 10시 16분께 서울남부지법에 도착해 "주가 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한 뒤 청사로 들어갔다.
서울남부지법 권기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강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시작했다.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강 씨는 빗썸 관계사인 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 대표이사인 강지연 씨의 친오빠로 빗썸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 채희만 부장검사)는 두 사람이 공모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이달 강 씨를 두 차례 불러 조사했다. 동생 강지연 씨도 한 차례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강 씨는 코로나19 후유증과 공황장애를 이유로 수차례 출석 기일을 미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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