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에서 31번째로 투명한 나라...덴마크가 가장 투명한 나라(상보)
입력: 2023.01.31 21:41 / 수정: 2023.01.31 21:45

국제투명성 기구 202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발표...한국 63점
덴마크 90점으로 1위, 소말리아 12점으로 최하위


한국의 2022년 부패인식지수와 지난 10년간 부패인식지수 추이. /국제투명성기구
한국의 2022년 부패인식지수와 지난 10년간 부패인식지수 추이. /국제투명성기구

[더팩트 ㅣ 박희준 기자]우리나라는 세계에서 31번째로 투명한 나라로 평가됐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둔 반부패운동 단체인 국제투명성기구가 31일 발표한 '202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3점으로 이스라엘과 함께 조사대상국 180개 중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점수는 지난해보다 1점이 오르고 순위는 한 계단 상승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에서는 22위로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다.

부패인식지수(CPI)는 공공부문의 부패에 대한 전문가와 기업인의 인식을 반영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해 수치화한 것이다. 100점은 아주 깨끗한 나라이고 0은 아주부패한 나라이다. 올해 세계 평균점수는 43점이다. 부패인식지수 70점대는 '사회가 전반적으로 투명한 상태', 50점대는 '절대부패로부터 벗어난 정도'로 해석된다.

덴마크는 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투명한 나라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어 핀란드와 뉴질랜드가 87점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노르웨이(84점), 싱가포르·스웨덴(83점)의 순으로 5위 안에 들었다. 이어 스위스가 82점으로 7위, 네덜란드가 80점으로 8위, 독일이 79점으로 9위, 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가 77점으로 공동 10위로 평가됐다.

세계 최대 경제대국 미국은 69점에 그쳤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들 가운데서는 홍콩이 76점으로 12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73점으로 같은 점수를 얻은 영국과 공동 18위, 대만이 68점으로 25위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다음으로는 포르투갈(62점,33위), 스페인(60점,공동 35위)이었고 중국은 45점을 얻어 65위로 평가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28점을 얻어 공동 137위였고 중동의 패권국을 노리는 이란은 25점, 147위에 그쳤다.

최하위는 12점을 받은 소말리아였고 시리아·남수단은 13점으로 공동 178위에 자리했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부패인식지수의 세계 평균이 11년 연속 43점으로 변함이 없다"면서 "세게 3분의 2 이상의 나라가 50점 미만으로 심각한 부패 문제를 안고 있으며 26개국은 최저 점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투명성기구는 "일부 국가들이 합심한 노력과 힘들게 점수가 늘었음에도 155개 국가는 부패 대항에 전혀 진전이 없거나 2012년 이후 더 하락했다"고 비판했다.

한국투명성기구도 이날 2022년 부패인식지수 결과를 전하면서 2022년 우리나라의 부패인식지수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공적자금과 관련한 청렴도가 개선됐으나, 공직사회와 관련한 지표들이 하락했고 경제활동과 관련한 지표들이 하락으로 돌아선 점이라고 밝혔다.

한국투명성기구는 성명에서 "정부차원의 반부패정책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반부패 리더십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해충돌방지법과 청탁금지법의 엄격한 시행과 정착 △기업의 준법활동과 윤리경영 활성화 △공익신고자 보호확대 △자율적 반부패운동과 민관협력을 통한 반부패문화 확산 등을 촉구했다.

jacklond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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