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폭탄' 점검나선 오세훈…"취약계층 긴급 지원"
입력: 2023.01.26 13:32 / 수정: 2023.01.26 13:32

노숙인 쉼터·경로당 방문해 의견 들어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를 찾아 노숙인 임시보호시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희망지원센터를 찾아 노숙인 임시보호시설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난방비 폭탄'으로 취약계층의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특별교부금 등을 통한 긴급 지원에 나선다.

오 시장은 26일 오전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영등포구 소재 두암경로당을 방문해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4일 서울시 각 부서와 투자·출연기관, 25개 자치구에 겨울철 한파 취약계층 지원과 안전대책 시행을 철저히 하라고 주문한 데 이어 이날 직접 현장을 살폈다.

두 시설 모두 난방비 부담을 토로하자 오 시장은 서울시 예비비와 특별교부금(특교)을 활용해 난방비를 긴급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정말 어려우신 분들한테 이 추위가 더 춥게 느껴지는 날씨가 지속되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특히 오늘 방문한 경로당, 노숙인 시설 등은 난방비가 굉장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충분히 난방을 활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오늘 오전 나오긴 했지만, 체감하기에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 부족분이나 사각지대 같은 게 있으면 서울시와 구청이 같이 협의해서 1월, 2월달 난방비를 어떻게든 해결해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기 대책으로는 창호를 재시공한다든가, 단열재를 시공한다든가 혹은 친환경 에너지 보일러로 바꿔서 난방비 자체를 낮춰 드드리는 근본적인 개선 대책도 꾸준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오는 3월15일까지 약자와 동행하는 겨울나기를 위해 '겨울철 종합대책'을 가동하고 있다. 노숙인 방한용품은 8만600점, 쪽방주민 생필품은 4만1185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지원대상을 18.2% 늘려 저소득 26만 가구에 가구당 5만원의 월동 대책비를 지원하고 있다.

spe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