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된 ‘시민언론 민들레’를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 논란이 된 '시민언론 민들레'를 수사 중인 경찰이 26일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부터 서울 마포구 민들레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공무상비밀누설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경찰은 직원 메모와 수첩, 문서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들레는 지난해 11월14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중 155명 실명 등 개인정보를 별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했다. 이후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등에 고발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 3일 유족 명단을 유출한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청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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