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부터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방송 음악이 새로운 곡으로 바뀐다.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에 돌입한 30일 오전 서울역 지하철 1호선 승강장이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남용희 기자 |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오는 2월부터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음악이 새로운 곡으로 바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의 환승 안내 방송 음악을 14년 만에 바꾼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환승 안내방송 음악이었던 '얼씨구야'는 2023년 1월을 마지막으로 시민들과 이별한다.
지하철 1~4호선 배경음악이었던 '얼씨구야'는 지난 2009년 한국방문의 해에 내외국인들에게 국악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후 2012년 5~8호선까지 배경음악 표준화를 진행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변경되는 음악은 국립음악원이 무상 제공한 음악으로 지난해 공사 누리집에서 실시한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은 '풍년'이라는 곡이다.
이 곡은 경기 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의 원곡의 주선율을 유지하면서 흥겹게 재해석했다.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많은 사랑을 받은 ‘얼씨구야’처럼 시민의 투표로 선정된 '풍년'도 새로운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chaezer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