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소득 지원가구 2배 확대…새해 달라지는 '서울생활'
입력: 2023.01.02 11:16 / 수정: 2023.01.02 11:16

키즈카페 확충·친인척 아이돌봄 지원...전자책 누리집 등서 열람

올해 서울의 안심소득은 작년보다 2배 많은 시민들에게 지원된다. 서울시청. /남용희 기자
올해 서울의 안심소득은 작년보다 2배 많은 시민들에게 지원된다. 서울시청.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올해 서울의 안심소득은 작년보다 2배 많은 시민들에게 지원된다. 하반기에는 맞벌이 부부 대신 아이를 돌봐주는 친인척에게 아이돌봄비도 지원한다. 10월에는 '제1회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 축제'가 한강의 가을밤을 수놓는다.

서울시는 3일 2023년 서울의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안내서 '2023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책은 동행·매력특별시를 큰 줄기로 9개 분야 총 71개 사업 소개를 담고 있다.

먼저 동행특별시 서울에 속하는 복지·건강·교육·안전·돌봄 5개 분야에서는 42개의 사업이 진행된다.

북지 분야에서는 소득이 부족한 가구의 소득을 채워주는 안심소득 사업은 올해부터 참여 가구 수를 2배로 확대해 1600가구를 지원한다. 대상자는 서울복지포털 공개모집을 거쳐 가구별 기준 중위소득 85% 기준액과 가구 소득평가액 간 차액의 절반을 안심소득으로 지원한다. 최대 지원금액은 88만3110원이다.

또 장애인 버스요금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경제적 지원을 해주는 생활보조수당을 월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한다. 5월부터는 청소년의 문화권 향상을 위해 중위소득 150% 이하, 서울에 거주 만 19세 청년에게 연간 20만 원의 문화 바우처를 지급하는 서울형 청년문화패스를 시행한다.

건강 분야에서는 어디서나 비대면으로 건강관리를 도와주는 손목닥터 9988 사업 지원 연령을 만19~64세에서 69세까지로 확대한다. 3월부터는 서울시 체육시설과 어린이집을 연계하는 공공체육 프로그램 '핫둘핫둘서울 유아스포츠단'을 선보이고 2026년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로는 장노년층 중심의 디지털 교육공간인 디지털동행플라자를 6곳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상담존, 교육존, 체험존을 만들어 디지털 어려움을 지원하고 디지털 여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실현한다. 또 서울시민의 든든한 노후 준비를 위하 공간 50플러스 캠퍼스 이용대상을 만40~64세로 확대해 일자리 참여 기회도 확대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그동안 변화된 지형 여건과 강우처리목표 등을 반영해 재해지도를 현행화하고 개선해 서울안전누리에 공개할 방침이다. 재해지도는 풍수해보험을 선제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대상을 파악하고 침수 대비 예방조치와 대피 장소 등을 파악하는 일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스토킹 피해자 지원을 위한 상담, 동행서비스, 보호시설 운영까지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을 추진한다. 피해자 보호시설은 여성보호시설 2곳, 남성보호시설 1곳으로 총 3곳을 설치해 숙식과 1:1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돌봄 분야로는 현재 5곳을 운영 중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충한다. 또 중위소득 150% 이하인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게 가사서비스를 지원한다. 가족돌봄에 공백이 있거나 만12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가 우선 대상이다.

아이들이 아프거나 등하원 시 맡길 곳이 부족해 여러움을 겪는 엄마아빠를 위해 가족 돌봄과 민간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픈 아이와 등하원 전담 아이돌봄 서비스는 아이돌봄 서비스에서 신청가능하다. 4촌 이내 친인척이 손자녀 등을 돌봐주면 비용을 지급하는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최대 1년간 매월 30만 원씩 지원한다.

서울시 임산부 교통비 지원 사업 시스템에서 교통비 지원을 신청할 경우 서울시 북스타트 서비스를 함께 심청하면 책상자를 받을 수 있다. 출산 후에는 관할 보건소에서 1:1 모유수유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카시트가 비치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택시 이용 포인트도 지원한다.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야외 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독서하며 휴식을 즐기고 있다. /남윤호 기자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마련된 야외 도서관 '책 읽는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독서하며 휴식을 즐기고 있다. /남윤호 기자

매력특별시에 속하는 경제·문화·환경·행정 분야는 29개 사업을 선보인다.

경제 분야에서는 AI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양재AI혁신지구 내 AI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이곳에는 기업 입주·지원공간, 교육 공간 등 다목적 네트워킹 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이벤트 체험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오는 4월부터는 강남구에 있는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운영을 시작해 민간 전문가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또 로봇·인공지능 분야 전시·체험·교육과 웹툰·애니메이션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공간도 개관한다.

문화 분야로는 4월부터 광화문 책마당을 열고 5000여 권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책과 마음 힐링을 주제로 한 상담·소통 프로그램, 클래식·재즈 공연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아트페스티벌_서울'이 계절의 특징을 살린 축제를 사계절 내내 경험할 수 있게 운영된다. 봄에는 가정의 달 맞춤 거리예술 시즌제를, 여름에는 서울비보이축제, 가을에는 노들섬 오페라와 서울거리예술축제, 겨울에는 융·복합예술 축제 등이 준비돼있다.

한강에서는 '서울페스타 2023'과 연계한 '드론 라이트 쇼'가 5월 한강공원 하늘에서 펼쳐지며 10월에는 한강의 가을밤을 수놓을 '제1회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 축제'가 열린다.

마지막으로 환경 분야에서는 서울의 332㎞ 수변공간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홍제천, 정릉천, 도림천에 서울 수변감성도시의 기반을 만든다. 또 서울둘레길 개통 8년을 맞아 쉼터와 하늘숲길, 무인 휴게소를 설치하는 서울둘레길2.0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3 달라지는 서울생활은 오는 3일부터 서울시 '전자책 누리집'과 '정보소통광장', '내 손안에 서울'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정수용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2023 달라지는 서울생활'이 시민들이 서울시의 새로운 정책을 제대로 알고 누릴 수 있는 유용한 안내서로 활용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달라지는 서울생활'을 더욱 충실하게 만들어서 시민이 한눈에 달라지는 서울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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