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하차 김어준 "3년 6개월 후 다시 온다"
입력: 2022.12.30 10:02 / 수정: 2022.12.30 10:02

유튜브에서 '연장방송' 계획 밝혀
TBS 대대적 개편…주진우, 신장식 등 하차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6년 3개월의 방송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뉴시스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6년 3개월의 방송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6년 3개월의 방송을 끝으로 문을 닫았다.

김 씨는 30일 오전 뉴스공장을 시작하며 "이 말부터 해야겠다. 저는 3년6개월 후에 다시 돌아온다"며 "오늘은 그 3년6개월이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그동안의 출연자들이 대거 출연하는 연말 계모임, 음악회 형태로 라디오 부스가 아닌 에스플렉스센터 스마티움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주진우 기자,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등 주요 출연진이 출연해 뉴스공장 마지막 방송을 함께했다.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교수는 "코로나19의 변곡점 때마다 불러서 이슈를 주도하고 전달할 수 있게 해줬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 씨를 미국 유명 진행자에 비유해 "미국에 래리 킹이 있다면 한국에는 래리 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언론 자유를 탄압하는 최초의 정치인이 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약 2시간의 마지막 방송을 마친 김 씨는 "유튜브에서 연장방송을 한다"며 "정규방송은 여기까지"라는 말을 남겼다.

2016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오랜시간 TBS라디오 프로그램 중 청취율 1위를 유지해왔으나 정치 편향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이 다수가 된 서울시의회는 TBS에 대한 서울시의 지원을 2024년부터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여권의 사퇴 압박을 받던 이강택 사장도 건강상 이유로 물러났다. 이에 따라 TBS는 뉴스공장을 비롯한 프로그램의 대대적인 개편에 나서고 있다.

이달 12일 TBS라디오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의 진행자 주진우 씨, 신장식의 신장개업'의 신장식 변호사도 하차 소식을 전한 바 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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