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자주하는 주거취약계층 청년 3000여 명이 서울시로부터 이사비를 지원을 받았다. 서울시청.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사회 초년생들에게 정말 좋은 사업 같습니다. 초년생들에게는 40만원도 큰 돈이거든요 ! 앞으로 이러한 도움을 주는 사업들이 더 많아져서 사회 초년생들이 살아가는데 부담을 덜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사를 자주하는 주거취약계층 청년 3000여 명이 서울시의 이사비 지원을 받았다.

서울시는 올해 이사한 주거취약계층 청년 3286명에게 부동산 중개 보수 및 이사비용 총 9억 원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원된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용은 1인 평균 27만 원이었다. 중개보수만 신청해 지원받은 대상자는 전체의 63%인 2082명, 중개보수와 이사비를 모두 지원받은 경우는 26%인 868명, 이사비만 지원 받은 대상자는 10%인 336명이었다.

신청자의 주거·가구 형태를 조사한 결과 연령은 25~30세가 49%로 가장 많았으며 거주지역은 관악구가 22%로 가장 높았다. 가구형태는 1인 가구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은 이사를 자주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중위소득 120% 이하의 소득기준, 보증금 5000만 원 이하 월세 40만 원 이하를 충족하는 청년이 지원대상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최근 기준금리 상승으로 주거취약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 부동산 중개보수 및 이사비 지원사업'은 주거약자인 청년과의 동행을 실천하는 소중한 성과를 거뒀다"며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지원 요건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aezer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