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특수학교 박물관 관람 지원' 만족도 95%
입력: 2022.12.26 11:15 / 수정: 2022.12.26 11:15

3개월간 2130명 참여
기관 91% 장애학생 프로그램 개발 의지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이 어려운 특수학교 학생들의 관람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사업이 학생과 기관의 만족도를 모두 잡았다. 서대문 역사박물관을 관람 중인 교남학교 학생들. /서울시 제공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이 어려운 특수학교 학생들의 관람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사업이 학생과 기관의 만족도를 모두 잡았다. 서대문 역사박물관을 관람 중인 교남학교 학생들.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박물관과 미술관 관람이 어려운 특수학교 학생들을 지원하는 서울시 사업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시는 10~12월 25개 학교 2130명의 학생이 참여한 특수학교 학생 박물관미술관 무료 관람 지원사업 만족도가 95%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이동이 어렵고 돌발행동 우려로 미술관이나 박물관 관람이 어려운 특수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시의 주요 정책 '약자와의 동행'의 일환이다. 시는 △박물관·미술관 관람료 △이동차량 △보조인력 △수어통역사 △해설사 등을 지원했다.

시는 사업 운영 기간 동안 45인승 챠량 26대, 수어통역사 5명, 장애유형별 특화 해설사 및 전문인력 142명, 자격증 보유 활동보조사 74명을 투입해 학생들의 관람을 도왔다.

사업에 참여한 학교의 95%는 만족한다고 답했다. 94%는 내년도 사업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만족 이유는 '전시와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함께 할 수 있어서' 55%, '박물관·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좋아서' 25%, '활동보조인 등 인력을 지원해줘서' 8%, '버스 등 기타 인프라를 지원해줘서' 6%였다.

특히 전시 관람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박물관·미술관의 만족도가 높았다.

직접 떡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종로구 '떡박물관', 깍두기 만들기 체험이 가능한 종로구 '뮤지엄김치간', 한옥을 알아보고 한복 체험을 해보는 은평구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뿐만이 아닌 사업 참여 기관에서도 만족했다. 사업에 참여한 기관의 91%는 장애학생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시는 석 달 간의 운영 성과를 토대로 2023년도에는 서울 시내 32곳의 특수학교 학생·교원 6121명 전체 관람을 목표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시범 운영된 사업을 통해 특수학교 학생들과 박물관·미술관 모두에서 사업 추진의 필요성이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특수학교 학생들이 더 편리한 환경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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