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제야의 종'…대중교통 연장·종각역 무정차 통과
입력: 2022.12.25 11:15 / 수정: 2022.12.25 11:15

서울시 안전대책 마련
지하철역 안전요원 104명
주·정차 위반 단속·행정처분


광복절인 8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장, 독립유공자 가족, 소프라노 조수미 등 참석자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복절인 8월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장, 독립유공자 가족, 소프라노 조수미 등 참석자들이 타종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코로나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 만에 열린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인파를 관리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다.

서울시는 31일 보신각에서 '2022년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날 보신각 인근에 1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종로구,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합동 안전 관리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31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인 1월 1일 오전 1시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한다.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 사이에는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하고 종각역 출입구를 전면 폐쇄한다.

행사가 끝난 후 뒤에는 대중교통을 오전 2시까지 연장·추가 운행한다.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 모두 종착역 도착 기준 1월1일 오전 2시까지 운행하며 175회 추가 운행한다.

보신각 일대를 경유하는 노선 69개 중 서울 시내버스 40개 노선은 보신각 인근 정류소를 1일 오전 2시에 통과하도록 연장 운행한다. 심야(N)버스도 31일 오후 11시부터 1일 오전 6시까지 정상 운행한다.

인근 6개 지하철역에는 인파밀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104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안전요원이 투입되는 지하철역은 종각역, 종로3가역, 을지로입구역, 광화문역, 안국역 등이다.

31일 낮 12시부터 1일 오전 8시까지는 종로구청 옆, 종각역 등 14곳에서 공공 자전거 따릉이 대여·반납이 중지된다. 보신각 일대 구간 반경 500m 이내에서 개인형 이동장치의 대여·반납도 불가능하다.

도로 혼잡 등 예방을 위해 31일 오후 6시부터 1일 오전 1시까지 주·정차 위반을 특별단속한다. 시는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사전에 인근 주차장 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보신각 일대에는 합동상황실을 비롯해 총 11개 부스를 설치하고 957명의 안전요원을 투입한다. 지난 2019년 타종행사에 배치됐던 인원 360명보다 60% 증가한 규모다. 종로타워 등 행사장 인근에는 구급차 9대를 대기시켜 위급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제일은행 앞, 영풍문고 옆에서 '한파쉼터'도 운영한다.

시는 행사 당일 눈이 올 것을 대비해 안국동 사거리~광교사거리, 안국역 사거리~청계2가 사거리, 세종대로~종로2가에는 적설량이 1cm 미만이어도 제설제를 살포할 방침이다.

또 시민들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 종각역사 및 지하상가 화장실을 포함해 인근 19개 화장실은 1일 오전 1시까지 운영하고 이동식 화장실도 4개 설치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3년 만에 열리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새로운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울림이 되길 바란다"며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시민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길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aezer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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