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마포 자원회수시설 전략환경평가 결과를 공람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시설 개념도. /서울시 제공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시가 마포 자원회수시설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를 공람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내년 1월 18일까지 마포 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시 홈페이지와 환경부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 서울과 고양시의 지정장소 10곳에서 공람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가동 중인 상암동 자원회수시설 지하에 하루 1000톤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하나 더 건설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형평성과 공정성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략환경영향평가는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따른 입지후보지 및 주변지역의 환경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는 법적 절차다. 대기환경, 토양, 수질, 소음·진동 등 14개 항목을 조사한다.

특히 관심이 높은 대기환경 분야는 입지후보지 반경 5㎞를 대상으로 15개 지점 현장 측정과 함께 868개 지점을 분석했다. 시설 건립에 따른 영향을 기상 모델링 전문기관이 공인인증 프로그램으로 분석했다.

현재 가동 중인 서울 마포구 상암동 자원회수시설 전경. /서울시 제공

그 결과 대기 오염물질, 악취 등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시설이 들어서도 미세먼지(PM-10), 이산화질소(NO2), 다이옥신 등은 환경기준을 만족하게 되고 토양, 수질, 소음·진동 등도 환경 상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28일 오전 10시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이런 결과를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참석자 200명 규모로 진행하며, 참석을 원하는 주민은 26일 오전 9시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으로 시 자원회수시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설명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주민설명회를 통해 자원회수시설 건립에 따른 환경영향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겠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는 과정을 거쳐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