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직원 공모 토대로 브랜딩…1~2월 선호도 조사로 최종 결정
'아이서울유(I·SEOUL·U)'를 8년 만에 대체할 서울시의 새 브랜드가 내년 2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정채영 기자 |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아이서울유(I·SEOUL·U)'를 8년 만에 대체할 서울시의 새 브랜드가 내년 2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앞서 시민 공모와 직원 공모를 통해 발굴한 서울의 가치 키워드를 토대로 브랜드와 슬로건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작업은 용역을 통해 진행 중이며, 자문단이 전체 작업을 조율하고 있다. 자문단은 브랜드 전문가를 비롯해 학계, 언론계 등 각 계 인사들로 구성된다.
시는 이 작업을 통해 3~5개 브랜드를 만들어 내년 1~2월에 선호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군을 두고 대시민 투표와 함께 전문가 의견 등을 청취해 새 브랜드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이서울유는 전임 시장 재임 시절인 2015년 시민 공모를 통해 탄생했다. 내년 새 브랜드로 대체되면 8년 만에 바뀌는 셈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보궐선거로 취임한 뒤 "브랜드는 계속 써 나갈 때 가치가 점점 더 쌓이는 측면이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지만 결국 교체로 가닥을 잡았다. 이후 올 지방선거에서 다시 당선된 뒤 본격적으로 교체 작업을 추진했다.
'아이서울유(I·SEOUL·U)'를 8년 만에 대체할 서울시의 새 브랜드가 내년 2월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남용희 기자 |
올 8~9월에는 시민 공모를 실시해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키워드를 발굴했다. 1만 건 이상이 응모했고 '서울은 처음 만나는 미래이다' '서울은 다양한 어울림이 있는 도시' '서울.커넥트.올(Seoul. Connect. All)' '어 뷰티풀 크로스로드(a beautiful crossroad). 아름다운 교차로' 등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서울시정을 담당하는 직원들의 의견도 모았다. 서울의 가치를 담아낸 짧은 문장·단어를 공모한 결과 '설렘(SEOUL-lem)' '서로 울림이 있는 도시' '온(ON)' 등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연내 개발이 목표였는데 조금 지연됐다"며 "디자인 작업을 완성도 있게 진행해 내년 2월 중 시민들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one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