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모든 연예 활동 중단"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이루(39·본명 조성현)가 지난달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송치된 가수 겸 배우 이루(39·본명 조성현)가 석달 전에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가 불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9월 음주운전 혐의로 조 씨를 입건한 뒤 불송치했다.
조 씨는 당시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그러나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했고, 조 씨는 음주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불송치 결정했다.
다만 동승자는 거짓으로 운전했다고 말한 것으로 판단해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인 범인도피죄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동승자는 오늘 입건된 사건 동승자와 다른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조 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25분쯤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강변북로 구리 방향 한남대교~동호대교 부근에서 사고를 낸 혐의로 이날 입건됐다.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집어졌으며, 조 씨와 같이 탄 남성은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0.03% 이상 0.08% 미만)로 확인됐다.
경찰은 우선 조 씨를 귀가 조치했으며 동승자도 향후 조사를 통해 방조 혐의 유무를 확인할 계획이다.
조 씨는 이날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가수 태진아의 아들인 조 씨는 2005년 가수로 데뷔해 노래 '까만안경'과 '흰눈' 등으로 사랑을 받았다. 이후 2017년 MBC 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배우로도 활동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