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FACT] 땅값 상위 휩쓴 명동의 '명암'...일대는 '쓰레기 천국'(영상)
입력: 2022.12.17 00:00 / 수정: 2022.12.17 08:17

[더팩트|이덕인 기자] 1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1위는 서울 중구 충무로1가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20년째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지 면적은 169.3㎡로, 1㎡당 공시지가는 1억 7410만 원입니다.

전국 땅값 2위는 명동2가 우리은행 부지이며 3위 충무로2가 옛 유니클로 부지, 4위 충무로2가 토니모리 부지 등 명동과 충무로 일대 부지가 굳건히 상위 1~8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명동의 땅값이 비싼 가장 큰 이유는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입니다. 상권이 좋아 쇼핑의 메카로 불리고, 다양한 먹거리 또한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하루 10만 여명이 다녀가는 서울 명동은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이지만 거리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명동=이덕인 기자
하루 10만 여명이 다녀가는 서울 명동은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이지만 거리 곳곳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명동=이덕인 기자

하지만 명동에는 '명과 암'이 존재합니다. 하루 10만여 명의 인파로 거리 곳곳은 쓰레기로 넘쳐납니다. 16일 오후 취재진이 명동거리를 돌아본 결과 먹다 남은 음식물, 담배꽁초 등 각종 쓰레기가 많이 보였습니다.

명동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명동 골목들이 쓰레기 투기장이 돼가고 있다"며 "사람들의 문화의식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거리의 쓰레기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정책적인 부분도 있지만, 거리를 '나의 것'으로 생각하는 시민의식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인이 버리자 외국인도 따라서 버리는 형국입니다. 깨진 유리창 하나 방치해두면 그 일대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는 '깨진 유리창 이론'을 되새기며 모두가 사회 질서에 앞장서야 합니다.

thelong051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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