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장애인 권리예산 통과되면 방법 다시 고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의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결정에 반발하며 지하철 선전전 강화 방침을 밝혔다./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의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 결정 등에 반발하며 지하철 선전전 강화 방침을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15일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삼각지역 무정차 통과를 결정해 시민들과 장애인을 갈라친 것에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2004년까지 지하철역에 리프트 설치, 올해 말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16일은 삼각지에서 시청으로 이동하는 투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지키지 않았던 약속에 대해 오 시장이 사과할 때까지 매일 시위에 나설 것"이라며 "다만 오늘 국회의 장애인 권리 예산 통과 결과에 따라 출근길 지하철 시위 방법 등은 다시 고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전날 오전 8시 44분쯤 4호선 삼각지역에서 전장연의 지하철 선전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당고개 방면 상행선 열차 1대를 무정차 통과시켰다.
이날 오전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서는 무정차 통과가 시행되지 않았지만, '지하철 운행 정상화를 위한 장애인연대'가 전장연의 시위를 막아 가벼운 마찰이 발생했다.
승강장에 미리 내려가 있던 전장연 회원 4명은 오전 8시 50분부터 9시 10분까지 약 20분간 지하철 탑승 시위에 참여했다. 이들은 삼각지역에서 탑승해 서울역에서 하차했고, 열차 지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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