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사용 자율성 2.98점→3.39점
양육자 만족도 91.14점→95.06점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한 '서울형 전임교사 시범사업'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서울시는 서울형 전임교사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육 교직원과 양육자 모두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서울형 전임교사 시범사업은 보육교사의 휴가권 보장에 따른 보육 공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어린이집에 보조 교사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3월 취약 보육 운영 어린이집을 우선으로 140개소의 어린이집에, 7월에는 장애아 전문 및 통합 어린이집 56개소에 보육 교사를 지원했다.
이후 시범사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보육 교직원의 휴가 사용의 자율성은 2.98점에서 3.39점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와 영유아의 상호작용도 증가했다. 안정적인 인력지원을 통해 상호작용에 여유가 생겨 정서적으로 충분한 시간 동안 격려하는 등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했다.
또 정규 인력이 배치돼 자녀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한다는 판단에 양육자의 만족도는 91.14점에서 95.06점으로 증가했다. 반면 불안감은 2.10점에서 1.70점으로 줄어들었다.
어린이집 운영 측면에서도 교사의 부재상황에도 보육공백이 최소화되고 대체 교사 채용으로 인건비 부담이 감소했다. 바깥 놀이를 지원하는 교사가 한 명 더 늘면서 안전사고 발생 건수도 줄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형 전임교사 사업이 보육의 질 향상 및 보육교사 근무 여건 개선이라는 취지에 맞게 큰 성과를 달성했다"며 "내년에는 300개소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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