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 고학년도 받는다…교육부, 내년 시범운영
  • 안정호 기자
  • 입력: 2022.12.12 16:24 / 수정: 2022.12.12 16:24
시도교육청 등 지역 중심…전일제교육, ‘늘봄학교’로 명칭 변경도
교육부가 초등학교 저학년에 집중된 돌봄을 고학년에게도 확대한다. 사진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담임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다./뉴시스
교육부가 초등학교 저학년에 집중된 돌봄을 고학년에게도 확대한다. 사진은 서울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담임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안정호 기자] 교육부가 초등학교 저학년에 집중된 돌봄을 고학년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초등 늘봄학교(가칭)’ 추진방안을 논의하고 내년부터 시범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초등 전일제교육은 희망 학생에게 방과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확대·제공하는 것으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8일 학부모 단체 및 교원단체와 간담회를 가지고 초등 전일제교육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학부모 단체는 돌봄 친화적 교실 공간 개선, 돌봄 인력‧예산 확대 등 안전한 돌봄 제공을 위해 지속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교원단체는 교사에게 부담을 주는 전일제 ‘학교’라는 용어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방과후·돌봄 업무에서 교사가 완전 분리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교육부는 저학년에 집중돼 있는 기존의 돌봄기능을 방과후 프로그램과 틈새돌봄을 강화해 고학년에게도 확대 제공한다. 또 양질의 초등 방과후‧돌봄 서비스에 대한 학교와 교원의 업무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방과후 운영체제를 시·도교육청 등 지역 중심으로 개편하고 지자체‧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도 방안에 담을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의 우려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부르기 쉽고 이해하기 쉽도록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의미를 담아 ‘초등 늘봄학교’라는 이름으로 수정한다. 이에 연내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2023년부터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vividocu@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